애플 "모든 삼성 갤럭시 판금 + 7억불 더" 제소

일반입력 :2012/09/23 01:37    수정: 2012/09/23 11:08

이재구 기자

‘모든 삼성 갤럭시계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미국내 판매를 금지하고 추가 배상금 7억700만달러(7897억원)를 내게 해 달라.'

애플이 21일(현지시간)자로 美새너제이법원에 자사 특허침해 판결과 함께 향후 특허침해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삼성전자 모바일기기에 대한 미국내 판매금지 명령요청 제소장을 제출했다. 이 소장에는 지난 달 24일 이 법원 배심원들이 결정한 특허침해 배상금 10억5천만달러 외에 추가로 7억7백만달러를 받게 해 달라는 배삼금 추가 내용도 포함됐다.

로이터,씨넷 등 외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삼성에 대해 이같은 특허침해 추가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장을 새너제이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삼성은 지난 24일 나온 새너제이법원의 배심원 판결내용이 억압적 분위기 등 공평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었다며 재심을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해 놓고 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이 소장에서 삼성에 요구한 총 7억700만달러의 추가 배상금 내역은 ▲디자인침해 추가 배상금(4억달러) ▲의도적인 자사 유틸리티특허침해 배상금(1억3천500만달러) ▲배심원 판결에서 포함되지 않은 삼성제품판매에 따른 추가 피해배상금(1억2천100만달러) ▲12월31일 판결전 까지의 이자손실(5천만달러) 등이다.

애플은 이번 판매금지명령요구 소장에서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어떤 제품, 또는 특허침해한 제품특징과 닮았거나 기껏해야 색깔만 바꾼 제품들을 포함한 모든 제품”에 대한 미국내 판매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이런 광범위한 판매금지 제소는 삼성의 최신 갤럭시S3 스마트폰판매 금지를 포함하는 등 삼성제품판매금지 요구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삼성도 지난 24일 새너제이법원 소송결과에 대해 삼성이 미법원에 새로운 재판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삼성은 소장에서 “이 복잡하고 방대한 소송에 있어서 법원의 심판기일,증인,증거물들에 대한 압박분위기는 전례없는 것이었으며 이는 삼성이 애플의 주장에 대해 완전하고도 공정한 사례를 제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주장했다. 또 “따라서 삼성은 법원이 양측에게 적절한 시간과 공평한 조건을 제공하는 새로운 심판기회를 허락해 주기를 삼가 요청드린다”고 쓰고 있다.

별도의 발표문에서 삼성은 특허판결이 기술적 부분외에 제품의 형태같은 이슈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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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특허법이 한 회사에게만 둥근 모서리를 가진 사각형 디자인특허, 또는 삼성이나 다른 회사들에 의해 매일매일 향상되는 기술을 독점토록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불행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최근 아이폰5를 기존 미국특허소송법에 따라 추가로 소송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