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빼고 12월 디지털전환 완료?…‘글쎄’

일반입력 :2012/09/20 15:37    수정: 2012/09/20 15:38

<전남 광주=김태진 기자>“디지털전환 활성화를 위해서 디지털전환특별법 개정 또는 유료방송디지털전환특별법을 제정해 유료방송 디지털전환 책임과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정인숙 가천대 교수는 20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지케이블비전포럼 ‘디지털전환과 유료방송 공정경쟁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교수는 “현재까지의 지상파 아날로그방송 종료 정책은 사전적 단계 특성이 강하다”며 “실질적인 디지털전환 완료는 아날로그 케이블의 디지털전환이 완료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전환 활성화를 위해서는 PP사업자와 SO 지역채널의 HD 송출 의무를 부여하고 디지털전환특별법 개정 또는 유료방송디지털전환특별법을 제정해 유료방송 디지털전환 책임과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케이블TV 가입자 중 취약계층의 디지털전환을 돕기 위해 셋톱박스가 필요 없는 클리어쾀(Clear QAM)을 도입하고, 지상파 재송신에 대한 한시적 유예기간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발제에 나섰던 김기현 JCN울산방송 대표 역시 “디지털방송 전환의 실질적 완성을 위해서는 공동주택 시청자들을 위해 가장 확실한 공시청 설비지원과 유지보수가 가능한 사업자인 케이블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대표는 “디지털전환 활성화를 위해 SO의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공성 차원의 공시청 설비 무료 유지보수 지원, 클리어쾀 도입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 8월 지상파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된 울산지역의 디지털방송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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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울산지역에서의 디지털케이블 전송망 홈패스율이 102%를 넘어섰고, 2007년부터 63억여원을 투자해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디지털방송 시청을 지원해 왔다”며 디지털방송 전환에 케이블이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성공적인 디지털전환을 위한 방안으로 “정부의 디지털방송 전환 지원 시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SO와 협력해 저소득층 거주 아파트부터 공시청 지원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