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18대 대선후보가 그동안 몸 담아온 안랩 식구들과 작별인사를 한다. 아직 안 후보가 도착하지 않은 시점에서 안랩 직원들은 아쉬움을 표시하며 잘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20일 경기도 판교의 안랩 본사를 방문했을 때 회사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하며 안철수 후보를 위한 환송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입사 7년차인 안랩 직원은 오랫동안 근무하셨던 분들은 대부분 그분(안철수)을 존경해서 회사에 남아있는 분들이 많다며 처음에는 출마를 반기지 않았었는데 결심을 굳혔으니 잘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2005년에 안랩 최고경영자(CEO)직에서 사퇴하고, 안랩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때문에 이후에 입사한 직원들은 안 후보를 본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04년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한 직원은 2005년 이후에는 안철수 원장을 본적이 없다며 그동안 무료 백신을 공급하고, 사회에 환원할만큼 환원해왔다는 점을 존경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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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2~3개월차 막내 직원들은 어제도 새벽까지 근무했다며 오늘 공지를 보고 안 후보의 방문소식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중 한 직원은 현충원에 방문한 것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직접 안랩에 방문하는지에 대해서는 오늘 카카오톡을 통해 알았다며 IT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만큼 잘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오후 4시 안랩 로비에서 직원들과 환송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9일 대선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안 후보는 이날부로 안랩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지금 보유하고 있는 안랩 지분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