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소프트포럼이 PKI에만 특화된 기업으로 알려져있었다면 앞으로는 보안이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사업영역에 진출할 생각입니다.
소프트포럼(대표 김상철)의 전 사업을 총괄하게 된 박재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보안 알짜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센터 52층에서 열린 취임 기념 인터뷰에서 박재영 COO는 기존 연구소를 확대개편하는 한편, 과거 자신과 함께 근무했던 원년 멤버들을 재영입해 사업 영역 확장에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래 시스템 엔지니어로 지난 2001년 소프트포럼에 입사한 박재영 COO는 사내에서 컨설팅은 물론 금융서비스, 기업공공서비스, 신제품 개발팀 등을 두루 거쳤다. 그 뒤 2009년에는 소프트포럼의 계열사인 APS코리아 대표를 맡아 현재 8명이 매출 20억원을 하는 회사로 만들었다.
박 COO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APS코리아 시절 근무 경험을 살려 소프트포럼을 투자 대비 최대 수익을 내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PKI 부문에서 금융, 기업 등과 부딪치며 들었던 요구사항들을 반영한 신제품들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시스템 계정관리 및 접근제어 솔루션인 '세이프아이덴티티 아이엠에이(이하 세이프아이덴티티 IMA)'이다. 이는 에이전트를 고객사의 네트워크 시스템에 따로 설치할 필요없이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제품들과 다른 점은 감사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내부자를 통한 정보유출사례가 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내부 시스템에 접속한 담당자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의심가는 담당자들의 행위를 녹화하고 이후에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필요시에는 담당자의 접속 자체를 막도록 구현했다.
이밖에 기존 ID와 비밀번호 이외에 별도로 관리자의 접속허가를 받아야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투 채널 인증 솔루션인 '제큐어투채널'도 새로 내놓은 제품이다.
지난 5일부터 사업을 총괄하게 된 박재영 COO가 빠르게 새로운 제품을 소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 제품 모두 바인스소프트의 솔루션을 자산양수했기 때문이다. '수익성'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중장기로 자사 솔루션을 확보하되 경쟁력있는 제품이나 기술을 사들이는 일도 꾸준히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소프트포럼 COO에 박재영 전무 선임2012.09.18
- 소프트포럼, '보안 인식' SNS마케팅 본격화2012.09.18
- 소프트포럼, 스마트 상담·업무 지원 시스템 구축2012.09.18
- 소프트포럼, DB보안 기술 등 특허 2종 획득2012.09.18
박 COO는 연구소 인원을 기존 25명 규모에서 내년까지 40명으로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중 PKI 연구 비중은 50% 미만으로 줄이고 대신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분야에 많은 자원을 투자할 생각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조사결과 소프트포럼은 매출기준으로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재영 COO는 이를 두고 PKI라는 레드오션에 갇혀있을 것이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새로운 시장에 주목해 3년뒤에는 5위 회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