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이마트, 내년부터 알뜰폰 서비스

일반입력 :2012/09/18 09:14    수정: 2012/09/18 09:15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이마트(대표 최병렬)와 18일 이동통신재판매(MVNO, 알뜰폰) 도매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통신 서비스 사업 경험이 없는 이마트가 성공적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MVNO 전용 영업전산, 과금 시스템, 부가서비스 장비 등의 인프라 및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이마트는 전국 14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규모 있는 MVNO 영업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SK텔레콤은 이마트가 단말기 제조사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를 공급받아 알뜰폰 이용 고객들의 선택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하루 평균 200만 명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이마트 매장에서 알뜰폰 판매가 시작되면, 그간 MVNO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어 왔던 고객들의 접근성 제약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3G뿐만 아니라 LTE망도 도매제공을 시작한다. 이에 이마트는 고객들이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MVNO사업과 이마트 쇼핑사업을 연계해 고객의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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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이동통신 1위 SK텔레콤의 최고 통화품질 및 마케팅 노하우와 유통 1위 이마트의 소비자 지향적 마인드 및 강력한 유통망 기반이 시너지를 일으켜,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MVNO 협력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해당 제휴가 고객 확대를 비롯한 MVNO 시장 활성화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도매제공을 시작한 이후 KCT,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SK텔링크, KICC와 손잡고 MVNO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