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천원 김밥' 사연에 누리꾼 '감동'

일반입력 :2012/09/17 17:26

김희연 기자

지난해 커뮤니티 ‘사랑밭 새벽편지’의 한 회원이 올린 ‘출근길의 천원 김밥’이란 사연이 뒤늦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연은 회원 유한규씨가 올린 것으로 그가 출근길에 겪은 일을 소개한 것이다.

그는 평소 출근길 역 앞 분식집 천원 김밥을 애용하던 직장인이었다. 어느날 역앞 좌판에서 천원 김밥을 팔기 시작한 아주머니가 등장했다.

초라한 행색에 몸이 불편해 보이는 아주머니의 고생하는 모습에 그는 아주머니에게 김밥을 구입하기 시작했고, 맛도 좋아 아주머니의 단골이 됐다.

관련기사

그러나 어느 날 분식집 사장과 아주머니가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격했고, 이 후 천원 김밥 아주머니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불편한 마음으로 다시 분식집을 찾은 그는 김밥을 말고 있는 아주머니를 발견했다. 이들은 서로 도울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은 것이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밥집이 어딘지 궁금하다”, “너무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서 감동적이다”, “주변상권을 무시하고 대기업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