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 아직 멀었는데 벌써 줄을...

일반입력 :2012/09/17 10:33    수정: 2012/09/17 11:03

김희연 기자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에 벌써부터 아이폰5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기 시작했다. 아이폰5 정식 출시일은 한참 남았지만 먼저 이를 손에 넣고 싶은 애플 팬들이 하나둘 모여든 것이다.

주요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5를 구입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애플 뉴욕 스토어 주변에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아이폰5의 미국 내 출시일은 21일이다. 무려 5일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 셈이다.

아이폰5를 구입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해 이제 아예 캠핑을 시작한 사람도 있다. 5번가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앞에는 이들에겐 명물로 꼽히는 투명 큐브가 있다. 이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침낭은 물론 두꺼운 코드를 완비해 밤을 꼬박 지새우며 출시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애플이 새 제품을 공개할 때마다 장사진을 이뤘기 때문에 놀랄 일도 아니지만 아이폰5 출시 때도 역시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애플의 인기를 또 한번 입증하게 됐다. 아이폰5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지금보다 점점 더 길어질 전망이다.

아이폰5를 사기 위해 줄은 선 사람들은 스스로를 진정한 애플의 팬이라고 자부했다. 한 번이라도 큐브 앞에 줄을 서보지 않았다면 진정한 팬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아이폰5를 구입하기 위해 캠핑을 하고 있는 그레그 패커는 가장 먼저 애플 스토어 앞에 줄을 섰다. 패커는 “다음 세대 아이폰을 사기 위해서 길에서 잠을 자는 것쯤은 문제없다”며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14일 자정부터 시작된 아이폰5 예약판매는 1시간 만에 완료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차 출시국 9개국가에서 조차 기존에 예고했던 출고일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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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애플 웹사이트가 마비되면서 출고일을 연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줄을 선 사람들은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애플 스토어 매니저는 “아이폰5 예약주문자만 해도 엄청나다”면서 “예정된 시간 안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