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5를 가진 사람을 납치했다?’
미국 유명 심야 토크쇼에서 또 다시 삼성전자를 조롱하는 패러디 영상을 방영해 논란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TBS 코난쇼에서 아이폰5를 들고 걸어가는 한 남자를 삼성이라는 로고가 붙은 밴을 타고 온 남자들이 납치해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영상에서는 콜턴이란 한 남자가 애플 쇼핑백을 들고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그 때 갑자기 검은 양복을 입은 사악해 보이는 장정 2명이 나타나 그를 쓰러뜨려 납치해간다. 그들이 타고 온 차에는 삼성이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있다.
코난쇼는 미국 내에서 3대 심야 토크쇼로 꼽히는 인기 토크쇼로 영향력 또한 크다. 이 방송에서는 최근 연이어 삼성을 조롱하는 패러디 영상을 방영하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삼성 패러디 영상이 공개되면서 미국 내 삼성과 애플을 바라보는 정서가 어떤지 잘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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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오브라이언이 처음 패러디를 시작한 것은 아마존이 킨들파이어를 출시했을 때다. 당시 그의 방송에서는 5달러밖에 되지 않은 킨들파이어라며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키멜 역시 아이폰4S를 아이폰5라고 건네며 조롱하는 ‘페이크(fake) 인터뷰’를 방영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관련 패러디 동영상이 등장하자 미국 누리꾼들은 “다음에는 갤럭시S3가 아니라 갤럭시S5라며 등장하는 것은 아니냐”, “다음에는 29달러짜리 애플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