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데이터센터 보안 솔루션 출시

일반입력 :2012/09/14 15:14

손경호 기자

시스코시스템즈가 클라우드와 가상화 컴퓨팅까지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보안 솔루션 5종을 출시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통합보안서비스를 강조하는 추세에 맞춰 시스코 역시 이들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통합보안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시스코 코리아(대표 장성호)는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열고, 크리스토퍼 영 시스코 보안 및 정부그룹 총괄 수석부사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크리스토퍼 영 부사장은 2015년에는 네트워크 연결 수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지금의 약 3천% 가량을 차지할 것이며, 당장 내년에 데이터센터에 걸리는 부하는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오피스 도입 추세에 맞춰 기업환경에서 모바일 기기 사용량 역시 평균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기에 맞춰 시스코는 보안 환경에 세 가지 핵심적인 요구사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영 부사장은 확장성이 보장돼야 하며, 물리, 가상화, 클라우드까지 보안기능을 포함해야 하며, 전체적으로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등을 통합한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중앙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ASA9.0 플랫폼', 'ASA1000V', 'IPS4500 시리즈', '시큐리티매니저4.3', '애니커넥트 3.1'을 새로 내놓았다.

이중 가장 강조된 것 중 하나가 ASA1000V이다. 이는 가상/클라우드 환경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방화벽으로 데이터센터에 활용되는 모든 가상화 환경을 단 하나의 솔루션으로 관리할 수 있게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스코의 넥서스7000, 넥서스5000 서버는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해 여러 개의 가상머신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각각의 가상머신마다 방화벽을 하나씩 적용해야했다. 그러나 ASA1000V는 이를 관리하는 스위치에 하나의 방화벽만을 구현토록 했다. 각각 서버마다 적용해야했던 방화벽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ASA9.0 플랫폼은 320Gbps 방화벽과 60Gbps 방화벽으로 초당 100만개의 새로운 커넥션과 5천만명의 동시접속자를 지원한다고 시스코는 밝혔다. IPS4500 시리즈는 시스코가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위해 새롭게 설계한 IPS로 랙 단위당 10Gbps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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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내놓은 것이 시큐리티 매니저 4.3과 애니커넥트 3.1이다. 시큐리티 매니저 4.3은 중앙집중적으로 데이터센터의 보안기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가시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애니커넥트 3.1은 모바일 오피스 환경에 맞춰 IPv6 보호기능을 제공하며, 여러 사용자와 보안정책을 하나의 클라이언트로 통합해 보여주는 기능을 구현한다.

크리스토퍼 영 부사장은 이날 전 세계 동시발표한 보안 솔루션 5종을 통해 전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31.8%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코가 기존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키텍처 기반 보안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