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아이폰5용 패널 공급했다"

일반입력 :2012/09/14 09:05    수정: 2012/09/14 15:29

이재구 기자

당초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양산이 지연되면서 애플을 애태웠던 것으로 알려진 샤프가 결국 아이폰5용 인셀 스크린을 공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3일 보도했다.

보도는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의 말’을 인용했다며 샤프가 수주 간의 생산 지연 끝에 이번 주 초부터 아이폰5용 디스플레이패널 양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샤프는 지난 주 초까지만 해도 아이폰5용 패널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었다.

이에 따라 샤프는 이제 LG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와 함께 아이폰5용 패널의 공급하는 제3공급자가 됐다.

샤프는 지속적으로 이어진 재정적자로 인해 어려운 경영상황을 맞으면서 회사 본사건물을 포함, 아이폰5용 패널을 생산하는 일본 중부 가메야마 공장등 거의 대부분의 회사건물을 저당잡힌 상황이다.

지난 달 2일 오쿠다 다카하시 샤프사장은 자사가 애플의 차기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8월이전까지 출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같은 계획은 줄곧 지연돼 오면서 애플을 애태워왔다.

애플이 12일 발표한 아이폰5는 4인치 스크린으로서 이전 3.5인치에 비해 화면을 키웠다. 새 스크린은 또한 인셀 디스플레이 기술에 따라 더 얇아졌다. 인셀은 터치센서를 직접 LCD와 결합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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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기술적 변화는 때때로 제조업자에게 양산을 통해 수요에 맞출 충분한 부품 확보에 대한 압박을 주게 된다.

보도가 정확하다면 애플은 일단 한숨돌리게 된 셈이다. 만일 이같은 예상이 사실이라면 애플은 아이폰5에서 이전보다 훨씬더 많은 물량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