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무협 명가로 다시 우뚝서나

일반입력 :2012/09/12 11:33    수정: 2012/09/12 11:43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로 두각을 나타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무협 게임 개발 명가로 다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남궁훈, 김남철)는 다수의 모바일 게임에 이어 무협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룡기의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룡기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약 4년간 개발해 온 작품이다. 이 게임은 창천2란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게임성에 대폭 손을 데고 그래픽 및 여러 재미 요소를 강화하면서 천룡기란 이름으로 다시 재탄생했다.

회사 측은 천룡기가 기존 무협 게임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미르의 전설 시리즈 개발을 통해 누적한 10여 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천룡기 제작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천룡기는 오랜 공정을 거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무협 장르의 장점을 살린 등장 인물의 인연과 기연 등 치밀하고 유기적인 관계 구성을 더해 한 편의 웰메이드 무협 영화를 보는 듯한 감성적인 판타지를 그렸다. 무협지와 무협 영화, 무협 게임의 맛을 동시에 살린 것.

특히 이 게임은 압도적인 스케일의 시각 효과와 막강한 파괴력을 갖춘 연계기 외에도 천룡기 특유의 화려한 무공과 전투 액션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기존 무협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천룡기가 첫 공개됐을 때 시장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협 게임 개발 명가 위메이드의 새로운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또한 미르의 전설 시리즈에 이어 천룡기가 무협 게임 이용자 층이 많은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벌써부터 뜨겁다.

더불어 천룡기는 OST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게임의 OST는 가수 임재범이 직접 작곡한 메인 테마곡 '앤젤(Angel)'과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작곡가로 알려진 진명용이 작곡한 '가슴소리' 2곡으로 임재범의 정규 앨범 'TO…'에 수록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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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측은 천룡기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게임 콘텐츠 점검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첫 테스트에서는 ▲협객, 검객, 술사, 도사 4가지 캐릭터의 30레벨까지 콘텐츠 ▲세력간의 대립과 갈등 ▲1~3인용 던전, PvP 필드, 영웅 던전 등이 공개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무협 개발 명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고 있는 천룡기는 기존에 출시된 무협게임과는 다른 차별화된 게임 요소가 많다면서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테스트를 통해 콘텐츠를 점검하고 게임 완성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천룡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