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캐릭터의 습격...게임시장 ‘쏘핫’

일반입력 :2012/09/11 10:55    수정: 2012/09/11 10:58

현실적인 미모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품질 그래픽을 자랑하는 일부 게임이 실사에 가까운 미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남성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과 ‘퀸스블레이드’에 이어 매력적인 여성캐릭터로 시선을 압도할 게임은 ‘아키에이지’ ‘카발 온라인2’ ‘열혈강호2’ 등이 꼽히고 있다.

먼저 상반기 늘씬한 몸매와 수려한 외모로 관심을 모은 게임은 블소와 퀸스블레이드 등이 있다.

블소는 김형태 아트디렉터 특유의 그림체를 캐릭터 디자인에 담아 많은 게임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블소 이용자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하나하나 섬세하게 창조해 낼 수 있는 블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남성들도 여성 캐릭터를 선택한 뒤 자신의 이상형에 가깝게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 7월 정식 오픈한 퀸스블레이드는 본격 성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남성 캐릭터 없이 여성 캐릭터만 등장해 화제가 됐다. 여자 캐릭터의 몸매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노출과 최소화된 복장으로 남성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었다.

남은 올해에도 그래픽이 강화된 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됐거나 새로 출시되는 기대작들 역시 언리얼엔진, 크라이엔진 등 최신 기술로 무장하고 여성 캐릭터의 미를 한껏 뽐낼 전망이다.

이 중 크라이엔진3를 사용한 아키에이지와 카발 온라인2가 기대된다. 크라인엔진3은 실사와 가까운 뛰어난 그래픽으로 배경 등에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 그래픽 엔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게임 속에서 광활한 풍경을 연출해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숲 바다 초원 등의 배경에 엘프 같은 신비스러운 종족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는 신화에 나올듯한 배경과 캐릭터를 상상하게 만든다. 특히 이 게임은 바다에서 펼치는 해상전을 위해 범선을 함께 만들고 대포를 쏘는 포격 전투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파도가 넘실거림에 따라 배가 움직이는데 직접 돛을 올리고 내릴 수 있으며, 해상전 시 배의 충돌도 실감나게 느껴진다.

또 크라이엔진3를 이용한 또 다른 대표 게임으로는 카발2가 있다. 이 게임은 세계적인 이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카발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지난 5년간 총 200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자됐다. 올 10월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화려한 스킬이 표현되는 그래픽과 시원한 타격감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카발의 캐릭터는 ‘남심’을 사로잡는 여성 캐릭터로도 유명하다. 작년 12월 PC방 대표 커뮤니티 아이닉스에서 실시한 여성 캐릭터 선호도 투표에서 카발은 당시 대표 인기작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카발2에서는 캐릭터들이 더욱 늘씬하고 청순한 외모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또한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마법의 치유 스킬을 가진 아름다운 외모의 프리스트 클래스도 등장해 보다 많은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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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무협게임인 열혈강호2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전작의 5등신 캐릭터를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8등신의 실사형으로 발전시켰으며, 다양한 무협 기술을 게임 내에 구현할 계획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화려한 그래픽 기술을 기반으로 여성 캐릭터를 특화 시킨 게임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성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만큼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종의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