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열혈강호2, 제 2의 블소되나

일반입력 :2012/06/27 10:22    수정: 2012/06/27 11:01

국내 게임 시장에 무협 게임 열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무협풍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인기 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엠게임의 신작 무협 게임 열혈강호2가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무협 신작 열혈강호2가 2차 비공개 테스트에 이어 릴레이 테스트를 시작한다.

열혈강호2는 열혈강호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원작 만화 열혈강호를 모티브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블소와 자주 비교되고 있다. 무협 게임 장르라는 점 외에도 게임 내 담겨진 콘텐츠가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열혈강호2에는 블소에 등장하는 경공술과 활공 등의 기능, 연계기 등이 담겨졌다. 또 이 게임에는 무협지에 자주 나오는 경공술 허공답보를 게임 콘텐츠로 그대로 구현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열혈강호2는 블소에 비해 그래픽 효과 부분이 다소 떨어지지만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한비광 등의 사용하는 무공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단점을 보완했다. 한비광의 독문 무공인 광룡광천 등을 게임 콘텐츠로 부활시킨 것.

시장은 판타지 MMORPG 장르의 게임이 이용자의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지만 블소로 인해 촉발된 무협 게임 열풍을 열혈강호2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을 정도. 올해 게임 시장은 무협 게임이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동양풍 무협 액션 게임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블소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액션성을 구현해 단기간 인기몰이에 성공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공개서비스 이후 최대 동시접속자수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블소의 상용화 서비스 전환은 오는 30일부터다.

열혈강호2가 블소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그러나 시장과 이용자의 주목을 받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열혈강호2는 게임 완성도의 높낮이에 따라 엇갈린 평가를 얻을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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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2의 릴레이 테스트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이번 테스트는 콘텐츠 밸런스와 시스템 점검을 위해 진행되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 테스트 일정이 결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열혈강호2는 겨울시즌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블소가 무협 게임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은 판타지풍 게임이 주로 인기를 얻어왔지만 블소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면서 “릴레이 테스트를 시작하는 무협 신작 열혈강호2가 블소의 바통을 이어받아 하반기 무협 게임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