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랩, 모바일기기 원격보안 특허 등록

카스퍼스키랩은 10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한 원격 설치 및 설정을 가능케 하는 특허(특허번호 8,250,540)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기술은 주로 직원들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개인기기로 민감한 회사 자료에 접근할 때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와 직원들은 모두 업무에 개인 기기를 사용하면서 비용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관행은 모바일 기기의 감염, 분실, 도난 등의 심각한 보안 위협으로 인해 회사의 기밀 데이터가 유출되는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이 회사는 지적했다.

카스퍼스키랩이 새로 등록한 특허기술은 기업의 IT 보안 인프라를 중앙 관리할 수 있는 '카스퍼스키랩 시큐리티 센터'에 탑재됐다.

이를 사용해 모바일 기기에 보안 소프트웨어(Kaspersky Endpoint Security for Smartphone)를 원격으로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기술은 기업의 IT 인프라에 새로운 기기를 빠르고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카스퍼스키랩은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에 설치 패키지를 전송해 설치명령을 내리면, 이후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보안 솔루션이 자동으로 관리 서버에 연결해 각종 보안 설정을 가져온다. 관리자가 모바일 기기 사용자의 사용 권한을 재조정할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러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용 원격 보안 배포 방법에 대한 특허는 미국에서 카스퍼스키랩에 부여한 57번째 특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및 유럽 등지에서 120개의 특허를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