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매출, MS 전체보다 커"

일반입력 :2012/09/10 08:37    수정: 2012/09/10 10:11

지난 1년간 마이크로소프트(MS) 전체 매출보다 애플이 아이폰 판매로 번 금액이 큰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영미권 외신들은 지난 7일 글로벌 뉴스채널 CNN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4분기동안 발생한 아이폰 매출은 743억달러로 같은기간 MS 매출 730억달러보다 많다.

아이폰 매출은 애플의 다른 모든 제품 실적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올해 상반기 아이폰 매출은 389억달러, 아이팟과 아이패드나 매킨토시 등 나머지 모든 제품 매출은 353억달러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5년전만해도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지난 2007년 1%에 불과했던 아이폰 매출은 2008년 9%, 2009년 22%, 2010년 39%, 지난해 48%, 올해 53%로 급격히 늘어 왔다.

사실 아이폰의 괄목할 성장세와 단일 제품으로 MS를 추월한 매출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이미 업계는 지난달 20일 미국 경제미디어 포브스는 인터넷판에 기존 기업가치 측정방식으로 애플의 진면목을 산출할 수 없다며 MS 전체 매출을 앞선 아이폰 매출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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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제품은 PC 운영체제(OS) '윈도',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오피스'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수많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개인 사용자를 위한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콘솔 'X박스'와 스마트폰 OS '윈도폰'이 있다. 웹기반 지도와 검색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지난달 포브스는 "SW를 주업으로 삼지 않는 애플이 이만한 매출과 이익률을 기록한 것이야말로 위대한 업적"이라 추켜세웠고 이번에 CNN은 "5년 전만 해도 MS가 애플보다 꺼내들 카드를 더 많이 가졌는데 이젠 다른 것 같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