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시장 회복세 완연…TV용 6% 성장 전망

일반입력 :2012/09/08 09:31    수정: 2012/09/08 18:17

송주영 기자

경제는 불확실해도 LCD 산업만큼은 밝다. 회복세가 완연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장 규모가 감소했던 TV용 LCD 패널은 올해 6% 성장할 전망이다.

8일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TFT LCD 패널 출하량 성장 전망치를 8%로 예상했다. 7억5천700만개로 지난해 7억200만개 대비 5천만개 이상이 더 출하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 증가로 인한 매출 성장률은 더 크다. 올해 LCD 시장 규모는 매출 기준 853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1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TV용 패널, 노트북, 태블릿 등 모바일 PC 용 패널 수요도가 지난해 대비 대폭 성장하며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

성장폭이 가장 큰 분야는 모바일용 PC다. 넷북 등에 활용되는 미니노트 PC용 패널을 제외한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은 올해 전년 대비 13% 출하량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용 패널이 지난해 대비 7%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대비된다. 인텔이 울트라북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등 완제품 업체의 판매 촉진을 위한 노력이 활발해 노트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역시 성장폭이 큰 품목이다. 61% 성장이 전망된다. 올해 태블릿용 패널 중 가장 출하량이 많은 9.7인치 패널은 7억2천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9.7인치 패널은 아이패드2, 새 아이패드에 들어갔으며 이외에 중국 짝퉁 시장을 비롯한 제품들에 적용됐다. 10.1인치 패널 출하량은 1천700만개를 넘어서고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태블릿에 적용되는 10.6인치 패널도 하반기에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태블릿 PC용 출하량은 새로운 제품 출시 등으로 지난해 대배 6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처음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LCD TV용 패널도 올해는 성장폭이 높다. 6% 성장이 예상됐다. 중국 시장 교체 수요, 에너지 보조금 정책으로 수요가 회복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가격은 이미 지난 2분기 반등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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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는 몇몇 패널에 대해서는 공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28, 29, 39, 50, 58, 60, 65인치 등 출하량 성장세를 견인하는 새로운 크기의 패널도 늘고 있다.

데이비드 흐시에 NPD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올해 출하량, 매출 성장은 완만하기는 하지만 TFT LCD 산업의 회복세를 보여준다”며 “패널 업체들은 수요를 끌어내개 위해 새로운 기술, 기능, 크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