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창이 징가, 팜빌2로 재기 가능?

일반입력 :2012/09/07 10:37    수정: 2012/09/07 10:38

미국 소셜 게임 업체 징가가 일일유효접속자 320만명을 기록했던 대표게임 ‘팜빌(FarmVille)’ 후속작을 내놓으며 기사회생에 나섰다.

6일(현지시각) 징가는 페이스북 전용 소셜 게임 ‘팜빌2’를 출시했다. 지난 2009년 팜빌을 내놓고 3년 만에 빌 시리즈 원작으로 되돌아 선 것이다.

팜빌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원조로 불린다. 친구와 함께 하는 게임 장르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켰고, 페이스북 및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서 스마트폰 영역까지 장악했다. 국내서도 룰더스카이, 타이니팜 등 주요 인기 모바일 게임은 팜빌을 닮아있다.

팜빌2는 전작과 비교해 3D 그래픽을 통해 농작물과 각종 캐릭터의 살아있는 느낌을 강화한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어도비 플래시11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게임 콘텐츠도 부쩍 강화됐다.

그러나 새 신작을 출시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냉랭하다. 징가는 지난 2분기 최악의 실적을 받아들인 뒤, 주요 임원이 대거 이탈하고 주가가 폭락하며 기업 가치가 대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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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잇따라 선보인 게임이 시티빌 이후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기존 인기작도 사용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온라인 도박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관련 임원을 선임하며 비난을 받았다.

이에 외신들은 “징가가 팜빌2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되지만 이전과 같은 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