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분실시 카톡 정보유출 막을 방법은?

일반입력 :2012/09/06 15:28    수정: 2012/09/06 16:54

전하나 기자

스마트폰을 새것으로 바꾸거나 분실했을 때 기존 전화기에 담긴 ‘카카오톡’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한 언론매체 보도에 카카오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대표 이제범, 이석우)는 6일 설명자료를 내고 스마트폰을 변경 혹은 분실한 경우, 번호를 해지한 스마트폰을 초기화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기화하면 이전 스마트폰에서 사용했던 모든 데이터는 사라지며, 구매 당시 상태로 돌아간다는 설명이다. 만일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엔 스마트 기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원격 초기화 기능을 사용하라는 조언도 덧붙었다.

앞서 한 일간지는 “카카오톡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습득하거나 중고로 산 사람이 과거 사용자는 물론 그 친구들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대화 내용, 연락처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빼내 피싱과 같은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며 “이는 카카오톡 안에 기존 정보를 완전히 없애는 ‘완전삭제 명령어’를 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문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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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스마트폰 변경시 번호를 해지한 기존 스마트폰은 통화와 문자메시지 기능은 사용할 수 없지만 와이파이 망에선 기존 스마트폰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그대로 쓸 수 있다”면서 “따라서 기존 스마트폰에서 사용자가 직접 삭제하지 않은 연락처, SMS, 단말기에 탑재돼 있거나 다운로드 받은 앱 등에서 생성된 데이터들은 보여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스마트 기기의 일반적인 특성”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평소 스마트폰이나 앱별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비밀번호 변경하는 것도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며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바라며 사용자의 의견에 귀기울여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