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지난해 7월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지 약 1년2개월만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90여개 LTE 상용 이통사 중 세 번째로 달성한 기록이다.
LTE 500만 돌파는 지난 7월 20일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한지 불과 46일 만의 일이다. 최근 일평균 가입자가 3만3천명에 달하는 등 LTE 대중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지난 4월에는 당초 500만명으로 설정한 연말 LTE 가입자 목표를 700만명으로 상향 조정키도 했다.
SK텔레콤은 LTE 전국망 구축과 다양한 프리미엄 LTE폰, LTE 가입자에 콘텐츠를 무료 제공하는 ‘T프리미엄’ 서비스 등이 500만명 돌파에 힘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와 같은 추세면 내년말 LTE 고객 1천400만명, 오는 2014년 말에 1천800만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500만 가입자 돌파를 계기로 ‘LTE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기존에는 젊은층이 LTE 주 이용자였다면, 최근에는 10대와 50대 이상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가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8개월여 기간 동안 SK텔레콤 LTE 10대, 50대 이상 가입자는 각각 50만명, 65만명이 늘어났다.
데이터 이용 패턴 또한 변하고 있다. SK텔레콤 LTE 고객들이 지금까지 사용한 무선데이터는 총 33.5페타바이트(PB)에 달한다. 이는 DVD 영화 약 730만장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멀티미디어 이용 비율도 3G보다 10%p 포인트 높은 46%를 기록했다. 특히 유튜브의 평균 이용량은 3G 이용자 대비 3.2배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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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달부터 다양한 LTE 특화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각종 쇼핑정보를 LTE망에 최적화해 보여주는 개인맞춤형 모바일 쇼핑서비스를 선보인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T베이스볼’의 후속 서비스 ‘T풋볼’, ‘T바스켓볼’(가칭) 등도 준비 중이다. 동영상 기반 광고 플랫폼과 LTE 재난방송 서비스도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LTE 500만 고객 확보로 연말 목표의 71%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가입자 확보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LTE서비스 제공 및 고객 혜택 마련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