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이 최종 목표 아니다"

안철수 안랩이사회의장(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의 목표가 대통령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에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4일 조유상 홍성 여성농업인센터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달 30일 안 원장이 충남 홍성군 문당마을 회관에 방문했을 당시 언급했던 내용을 소개한 것이다.

조 대표는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목표가 대통령이 아니며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식으로든 일조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안 원장은 아직 나이도 있으니까, 이번이든 다음이든 기회가 닿을 수도 있으며 여하튼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또한 안 원장은 정치인이든 아니든, 이번 문당마을 방문처럼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안 원장은 한 번도 스스로 대선에 나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호출을 당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향후 그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여러 계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싶어 돌아다니는 중이라고 밝혀 심사숙고 중이라는 뜻을 비췄다.

현재 안 원장은 충남 홍성군을 비롯해 전북, 강원 지역 등을 찾아 국민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