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농업 식량안보관점에서 봐야"

안철수 안랩이사회 의장(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30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문당마을을 방문해 농업은 식량 안보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31일 안철수 의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씨는 안 의장이 이 지역에 방문해 주형로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을 포함해 지역 환경농업단체 대표 등 10여명과 만나 환경농업 현안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농민은 농촌의 삶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이유는 농업을 정치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업을 버린 장본인은 교육이며, 텃밭을 버리고 그 자리에 컴퓨터실과 영어회화실을 짓고 초등학교에서조차 실과시간, 자연학습시간을 없애버렸다고 말했다고 유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안 의장은 농업을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보는 것이 문제라는 여러분들의 생각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식량 안보 측면에서 식량자급률이 떨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그 뒤 안 의장은 농촌생활유물관을 방문, 마을 주민들이 협력해 만든 홍성 홍동밝맑도서관에서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의장은 여러분들의 흔적들이 마을 곳곳에 뭍어나며 진정한 공동체는 조금 속도가 더디더라도 소통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안철수 의장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서울대 융대원에서 인천 용현여자중학교 학생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용현여중 동아리 '창의 오딧세이'에 소속된 학생 6명이 며칠 전 직접 자필로 안 의장에 편지를 보내 만남이 성사됐다.

안 의장은 이들에게 자필 편지에서 정성이 느껴졌다며 미래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목표설정이 중요한 것은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라기 보다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유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