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 1달러선 붕괴…4.9%↓

일반입력 :2012/09/03 10:49

송주영 기자

지난 달 하반에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 1달러선이 무너졌다. 지난 3월 상반에 엘피다 효과를 누리며 1달러선을 회복한 뒤 5개월여 만이다.

지난달 31일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2Gb DDR3 제품 고정거래가격을 0.97달러로 게시했다. 지난 달 상반 대비 4.9% 하락한 수치다.

PC용 D램 가격은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하락세다. 지난달 상반에는 5%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재고 과잉 상황이 문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3분기 PC 수요 부진으로 D램 재고는 8~12주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이달에도 가격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상재고는 6주 수준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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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은 다음달 중순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PC 수요 부진 지속 속에 PC 수요를 견인할 만한 요소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태블릿, PC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노트북이 수요를 자극할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윈도8이 출시되는 시점인 다음달 말 경이나 돼야 할 것”이라며 이 시기까지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