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형 아이폰에 얇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배터리 공간을 기존보다 4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숀 리 NPD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인셀 터치를 도입으로 아이폰5 디스플레이 모듈이 0.5mm 얇아지면서 최소 40% 배터리 공간을 더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달 12일경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5는 기존보다 커진 4인치 디스플레이에 차세대 SoC(System on Chip) A6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고해상도 카메라와 운영체제(OS) 역시 기존보다 업그레이드 된다. 이 같은 사향을 갖추려면 높은 전력소비가 필수적이다.
특히 전력소모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CPU와 디스플레이다. 쿼드코어 A6 프로세서는 기존 A5보다 MHz 당 전력소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아이폰4의 3.54인치에서 커진 4인치에 326ppi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유력시 된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면서 백라이트유닛(BLU)으로 더 많은 LED 광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력소모량이 많다.
아이폰5에는 인셀 방식 터치스크린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셀 터치는 디스플레이 내부에 ITO 터치를 박막 증착하는 방식으로 터치 패널을 따로 붙여 제작하던 기존 디스플레이에 비해 패널 자체에 터치센서를 구현하면서 화면 두께와 무게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숀 리 수석은 인셀 터치로 줄어드는 화면 두께가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터치 레이어가 없어지면서 화면 두께가 0.5mm 가량 얇아져 600Wh/l(Watt-hours per liter)의 배터리 효율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는 기존 모델에 비해 최소 40% 이상의 배터리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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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일본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출된 사진을 인용해 아이폰5용 배터리 용량이 기존보다 다소 증가한 1440mAh라고 보도했다.
이는 아이폰4S의 1430mAh, 아이폰4의 1420mAh와 비교할 때 다소 증가한 수치다. 새로운 배터리는 아이폰4와 아이폰4S에 사용된 3.7볼트보다 약간 증가한 3.8볼트 전압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전력소모량도 아이폰4와 아이폰 4S의 5.25wH와 5.3wH에서 5.45wH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