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로또 ‘용연향’, 대체 뭐길래 난리?

일반입력 :2012/08/30 12:02

8세 소년이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용연향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남부 해안도시 본머스에 사는 찰리 나이스미스(8)는 헹기스트베리 헤드에 있는 해변을 산책하던 중 용연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용연향은 앰버그리스로 불리는 대표적인 동물성 향료로 향유고래의 창자 속에 생기는 이물질이다. 용연향은 고래가 바다에서 이를 배출하면 해상에 떠다니거나 해안으로 밀려와 발견되기도 한다.

특히 이 소식을 접한 복수의 누리꾼은 “횡재했다” “어떤 향이 나는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급 향수 원료로 사용되는 용연향이 매우 비싼 가격에 팔리기 때문이다. 용연향이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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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향은 무게 1파운드당 6300파운드(약 1천100만 원)에 거래된다고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용연향은 약 2.9kg으로 판매가는 무려 7천만 원을 달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미스는 용연향을 팔아 얻는 수익금을 동물보호소 설립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