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남혜현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2의 막이 올랐다.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저마다 최신 기술의 스마트 기기와 가전 제품을 뽐냈다.
독일가전통신협회(GFU)가 주최하고 메세 베를린이 주관하는 IFA2012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일 동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로 자리매김한 IFA에는 국내서도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천61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참가했다. LG전자도 이에 못지 않은 크기의 부스와 신제품으로 관람객을 맞았다.
■삼성전자, 스마트 라이프 현실로...
먼저 삼성전자는 올해 ‘더욱 스마트한 삶이 시작된다, 바로 지금’이란 주제로 참가해 첨단 스마트 기기를 대거 선보였다. 주 전시관과 생활가전관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다름 아닌 OLED TV다.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이는 OLED TV를 비롯해 75형 ES9000모델, 새롭게 도입된 60형과 39형 LED TV와 PDP TV 풀라인업은 물론 실속형 3D TV인 EH6030 등의 제품을 전시했다.
생활가전사업부에서는 일반 가전부터 하이엔드 스마트 가전까지 40여종 제품을 전시한 단독 전시장을 마련했다. ▲대용량·고효율 ▲저진동·저소음 ▲스마트 등 3가지 분야에서 인간의 삶에 편안함과 가치를 더하는 프리미엄 혁신 제품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또한 고효율 단열재와 스페이스 맥스 기술을 적용한 대형 가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삼성 모바일 언팩을 통해 발표한 스마트 기기도 눈길을 끈다. 갤럭시 노트2를 비롯해 갤럭시 카메라, 윈도8 기반 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 LG전자,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 대공세
LG전자는 올해 가전제품을 빼고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기대와 상상을 넘어서다’라는 주제로 두께 4mm 세계 최대 55형 OLED TV를 공개한다. 전시 입구 중앙에 벽걸이형, 일반 스탠드형, 바닥부터 긴 봉으로 이어진 플로어 스탠드형 등 3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된 제품들은 언덕 모양으로 배치해 전시장을 구성했다.
LG전자는 다양한 스마트 TV, IPS 모니터, 3D 홈시어터 등 3D 토털 솔루션을 총출동 시켰다. OLED TV뿐 아니라 세계 최대 84형 UD 3D TV를 비롯해 최신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한 시네마 3D TV 라인업도 대거 소개된다. 또한 올해 5월부터 미국에서만 판매 중인 구글TV 2.0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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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존을 통해서는 스마트TV 콘텐츠의 차별화도 강조한다. 마우스처럼 화면을 컨트롤하는 매직 리모컨을 비롯해 스마트 TV용 컨텐츠를 누구나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소니가 모바일, 디지털이미징, 게임에 초점을 맞춘 소니 전략 강화 제품을 선보였다. 엑스페리아 신제품 3종과 함께 스플래쉬 생활 방수 태블릿, 새로운 하이브리드 슬레이트/노트북 바이오 PC, 와이파이를 탑재한 NEX 카메라 등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84인치의 4K TV 브라비아의 공개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