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입자 쑥쑥…LTE 200만-인터넷 800만

KT(대표 이석채)는 업계 최단기간에 LTE 가입자 200만명, 국내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KT는 경쟁사보다 6개월 가량 늦은 지난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6월 초 세계 최단 기간인 5개월 만에 LTE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고, 서비스 개시 8개월 만에 업계 200만명을 돌파했다.

LTE 가입자 증가세도 빠르다. 84개시 전국망 서비스 개시 전인 지난 4월에는 월 평균 약 23만명이 가입했으나, 이달에는 약 48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 평균 가입자도 1만8천명으로 느는 등 전체 판매량 가운데 LTE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KT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입자 모집에 나서는 등 LTE 시장에서 확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올레 인터넷은 지난 1999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시작 후, 13년 만에 업계 최초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KT는 우리나라 전체 인터넷 가입자 1천800만명 가운데 약 44%의 이용자에게 인터넷을 제공하는 셈이다.

KT는 이러한 유무선 가입자 증가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에 기반한 우수한 품질과 국내 유일의 데이터 이월 요금제 등 차별화된 요금제, 풍부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또 유무선 현장 영업조직을 통합한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점도 성과 요인으로 들었다.

서유열 KT 커스터머부문 사장은 “이달 한 달 간 48만명의 LTE가입자를 모집해 월 판매 2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LTE워프 고객 200만, 올레 인터넷 고객 800만을 업계 최단 기간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