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2]LG전자, 스마트TV 동맹에 '퀄컴' 품었다

일반입력 :2012/08/29 11:00    수정: 2012/08/30 11:12

남혜현 기자

[베를린(독일)=남혜현 기자]LG전자 스마트TV 동맹에 퀄컴이 합류했다.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넘어 생태계 구성원이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오는 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2012'에 앞서 스마트TV 얼라이언스 구성업체로 퀄컴, 엠스타, 오비고, 유미 등을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가 주축으로 참여한 스마트TV 얼라이언스에는 그간 TP비전(구 필립스 TV사업부), 도시바 등 TV 제조업체들만 참여해왔다.

퀄컴과 엠스타는 스마트TV 두뇌라 할 수 있는 시스템온칩(SoC) 개발업체로, 반도체 하드웨어 제조분야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스마트TV 앱 구동 환경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웹브라우저 및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업체 오비고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점 기술 노하우와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공, 차별화된 앱 개발환경 구축을 담당한다.

광고 솔루션 제공업체 유미는 광고 플랫폼 및 솔루션 관련 전문적 지식을 제공, 개발된 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들 일반 멤버는 기존 보드 멤버와 함께 스마트TV 얼라이언스의 두 번째 성과물인 공용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 2.0 버전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 SDK는 웹 제작 표준언어인 HTML5 기반이며, 개발된 앱은 각 제조사의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얼라이언스 내 모든 스마트TV에서 구동 가능하다.

SDK 2.0 버전 요구사양은 9월 중 스마트TV 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연말경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회원사들은 이 사양을 토대로 기능을 개선한 2013년 형 스마트TV와 다양한 앱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전 버전인 SDK 1.0 버전으로 제작된 스마트TV 앱도 IFA서 공개시연된다. 9월 중 출시 예정인 앱은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아큐웨더(Accuweather)’ ▲영국의 스포츠 채널 ‘유로스포츠(Eurosport)’ ▲온라인 음악 채널 ‘빌라노이스(Vilanoise)’ 등이다.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 최성호 전무는 “이번 스마트TV 얼라이언스 확대는 단순히 멤버의 증가가 아닌, 진정한 생태계의 모습을 갖춰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LG전자는 스마트TV 얼라이언스가 업계를 선도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그 과실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