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 동접 100만…무슨 게임이길래?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이 동시 접속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온라인 게임인 넥슨 메이플스토리가 세운 지난해 8월 국내 최고 기록인 62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주목된다.

27일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에 따르면,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이 500만 설치 이용자를 확보하고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기록했다.

애니팡은 카카오톡의 게임센터 ‘게임하기’ 안드로이드 버전 서비스 오픈과 함께 공개된 소셜 퍼즐 게임이다. 카카오톡 사용자와 함께 서로 하트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실시간으로 게임 친구와 순위를 경쟁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말 선보인 뒤 2주 만에 설치 200만, 일일 접속자(DAU) 100만을 기록했다. 3주차에는 구글 플레이 무료 앱 1위, 최고매출 1위, 200만 DAU를 달성했다.

특히 동시 접속 이용자 수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4일부터 주말동안 100만 동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게임 최고 기록인 메이플스토리의 62만명은 물론 올해 가장 화제 게임으로 떠오른 디아블로3 아시아 전체 서버 동접자 64만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매출의 경우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킨 JCE의 ‘룰더스카이’, 컴투스의 ‘타이니팜’ 등을 제친 점이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애니팡’의 성장에 대해 카카오톡과 시너지 효과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신작 게임을 널리 알리고 친구의 기록 갱신을 스마트폰 알림 기능으로 알릴 수 있는 장점을 충분히 살렸다는 설명이다.

이정웅 대표는 “애니팡의 동시접속자 100만 기록은 5천6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의 강력한 소셜 그래프가 아니었다면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서비스 안정화와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내달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애플 iOS 버전도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안드로이드 이용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iOS 버전이 나와도 다운로드 수치나 동접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더라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