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얼굴 분석해 타깃광고”…솔루션 첫 적용

일반입력 :2012/08/23 15:57    수정: 2012/08/23 16:51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의 잠금 장치로 활용되는 얼굴인식 솔루션이 옥외 광고에 활용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CCTV 등 카메라에 찍힌 영상으로 성별, 연령대를 구분해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이달 말 오픈 예정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빌딩 지하에 설치되는 옥외광고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영상인식 분석 솔루션은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통해 고객을 성별 및 연령에 따라 5단계(유아, 어린이, 청년, 중년, 노년)로 실시간 분류하는 기술이다. 분석된 결과를 토대로 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SK마케팅앤컴퍼니가 이달 말 여의도 IFC 지하에 설치하는 차세대 디지털 옥외 광고 매체 DOOH(Digital Out-Of Home)에 최초 적용한다. 광고판에 설치된 풀HD급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분석, 주변 10미터 내의 얼굴을 검출하고 얼굴에서 추출한 특징을 분석해 고객 통계 정보를 광고주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각 옥외광고 별로 집계된 분석 데이터는 중앙서버에서 통합 관리, 분석돼 이후 광고 업데이트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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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각 연령 및 성별에 따른 광고 노출률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타깃 광고 집행이 가능케 돼 더 높은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해당 얼굴인식 기술을 광고뿐만 아니라 보안,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진성 SK텔레콤 기술전략실장은 “SK텔레콤은 영상의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영상 기술의 중요성에 무게를 두고 영상 분석, 처리에 대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영상 분석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