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5점짜리 시험지’가 화제다. 11개의 문제에 답을 달았지만 결과는 한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틀렸다. 답안이 창의적이기는 하지만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 초등학생은 “친구가 교내 그림대회에서 상을 받았을 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는지 쓰시오”라는 문제에 솔직한 마음을 담았다. 쓴 답은 “축하해, 친구야”가 아닌 “꼴에…”다.
“산에서 밥을 지어 먹으면 안 되는 까닭”을 묻는 질문에는 “불이 날 수 있을까봐”가 아닌 “거지로 오해받을까봐”다. 체면이 더 중요한 어린 꼬마의 마음이 느껴진다. 성의없는 답변도 보인다. 비행기 이후 ‘말 주고받기’를 하라는 문제에는 ‘기러기, 기러기, 기러기’로 일관성은 있지만 반복되는 단어를 적어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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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진 앞쪽에는 아빠와 아들이 앉아있다. 아빠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문제집을 보고 있고 아들은 잔뜩 주눅이 든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잘 자라줬으면 한다”라는 바람과 함께 “어떡하지~ 납득이 안 돼”, “어린이들의 재미있는 답안지는 언제나 흐뭇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