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달궜던 2012 런던 올림픽은 47페타바이트(PB)의 인터넷 트래픽을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2배, 지난해 영국 윌리엄 왕자 결혼식의 20배에 달하는 양이다.
올해 올림픽의 온라인 콘텐츠 전송을 맡았던 아카마이는 ‘2012 런던 올림픽 관련 온라인 트래픽 통계’를 발표하고, 19일간 총 47PB의 트래픽을 성공적으로 전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카마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각지에 올림픽 중계 영상을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세계 사용자가 아카마이 네트워크를 통해 소비한 올림픽 관련 트래픽 47PB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의 26.3PB와 지난해 영국 윌리엄 왕자 결혼식의 2.4PB를 훨씬 뛰어 넘었다.
1인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모바일을 포함한 올림픽 기간 평균 비트전송률 1.2Mbps를 기준으로 한 사람이 9천936년 동안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과 같다.
올림픽 기간 절정 시점으로 추정되는 지난 5일엔 최대 동시 스트리밍 수가 약 65만 건, 최대 트래픽 800Gbps 이상을 기록하며 올림픽 기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과 9일에도 이와 비슷한 최대 동시 스트리밍 및 트래픽이 발생했다.
런던 올림픽에는 트래픽 상승과 함께 다양한 요소들도 개선 및 증가됐다. 아카마이 관찰 결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대비 콘텐츠 품질은 23% 향상됐으며, HTTP 실시간 스트리밍 트래픽 비중은 0.23%에서 4%까지 증가했다. ‘공유’ 부분은 1천560% 성장, 소셜네트워크 등 소통 체계가 눈에 띄게 발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자들은 올림픽 중계 영상의 절반 이상인 50.6%를 어도비 HDS형식으로 시청했으며, 43%는 MS 스무스HD 형식으로 관전했다. 두 포맷 외에도 애플 HSL, 어도비 FMS 등이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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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아카마이코리아 지사장은 “아카마이는 몇 년 전부터 런던 올림픽이 역사상 최대 온라인 이벤트가 될 것을 예상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경기 콘텐츠 전송을 준비해왔다”라며 “향후에도 모든 업계가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카마이는 2012 런던 올림픽 웹사이트와 BBC, NHK 등 전세계 주요 방송사에 아쿠아 모바일, 코나 시큐리티, 솔라 미디어 솔루션을 공급해 런던 올림픽 관련 영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