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회계연도가 마감되는 오는 10월까지 낸드플래시 투자 부진으로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를 통틀어 반도체 업체의 투자 수요가 줄어들며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10월 이후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마이크 스플린터 어플라이드 최고경영자(CEO)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웨이퍼 장비 투자가 상반기 저조했다”며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부분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계연도 4분기 거시경제, 저조한 사업 환경에 대한 산업 환경의 관계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플라이드는 지난해 매출 기준 우리나라 매출 비중이 18%로 삼성전자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월로 마감된 회계연도 3분기에서도 어플라이드는 2분기 대비 하락세의 실적을 나타냈다. 4분기는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한 어플라이드의 3분기 매출은 23억4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순수익은 미국 GAAP 기준으로 2억1천800만달러로 주당 17센트를 나타냈다.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3분기는 파운드리 비중이 가장 높은 58%였고 다음은 낸드플래시 19%, D램 13%, 로직 반도체 순의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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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3분기 대비 25~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인 장비 투자는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조지 데이비스 어플라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분야를 통틀어 강한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