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간 큐리오시티...지표면엔 11.5cm 돌멩이

일반입력 :2012/08/13 15:37    수정: 2012/08/13 16:12

이재구 기자

8달만의 우주비행끝에 지난 5일(한국시간 6일) 화성지표면에 안착한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지표면에 있는 자갈의 모습을 보내왔다. 과학자들은 이 사진에서 큐리오시티를 화성에 착륙시킨 스카이크레인 로켓의 분사충격으로 파헤쳐진 화성 지표면이 침전퇴적층임을 보여주는 증거를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가 착륙한 지역에 오래전 물(액체)이 흘렀을 것으로 예상해 이 지형을 선택한 바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1일 화성탐사 첫주를 보내고 있는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화성 지표면이 파헤져지면서 드러난 자갈 밭 사진을 공개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컬러 사진 모습이 마치 미국 남서부 지역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것은 큐리오시티 메인 카메라인 마스트카메라(마스트캠)가 찍은, 이전보다 더 넓은 지역에 대해 더 높은 해상도로 찍은 컬러 모자이크이미지다. 사진에는 로켓추진력에 의해 파여진 화성의 지표면에 드문드문 퍼져있는 물질이 분명하게 보인다. 특히 주목할 것은 잘 보이는 바위조각을 포함하고 있는 보다 더 미세한 물질과 혼합된 가운데 섞여있는 화성 지표면 맨 윗층의 모습이다.

사진의 네모 선 안에 보이는 것은 위쪽 화살표가 가리키는 약 3cm 크기 정도의 조약돌, 그리고 이보다 큰 약 10~11.5cm 크기의 쇄설암이 파묻혀있는 층에서부터 약 10cm정도 튀어 나와 있다.

쇄설암이 풍부한 침전층은 수많은 다양한 방식으로 형성될 수 있다. 이들의 형성구조는 지층에 있는 서로다른 조각들의 크기, 형태, 지표면의 짜임새, 그리고 위치로 인해 차이를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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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자이크로 된 사진은 큐리오시티의 메인 카메라인 34mm 마스트캠을 통해 지난 10일(한국시간) 약 한 시간에 걸쳐 찍은 사진이다. 각 사진은 1200X1200픽셀, 즉 144만화소의 해상도를 가진다.

큐리오시티가 마스트캠으로 찍어 보내온 메인사진은 컬러가 수정되지 않은 그대로다. 이 사진에 보이는 모습은 휴대폰이나 캠코더 사진기의 컬러사진촬영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촬영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