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독도 세레머니 메달 박탈?…온라인 발칵

일반입력 :2012/08/12 09:17    수정: 2012/08/13 10:29

송주영 기자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축구 대표팀의 박종우 선수가 한 팬으로부터 받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인 작은 플래카드때문에 메달 박탈위기에 놓였다. 이 소식에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박 선수는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3, 4위 결정 한일전에서 동메달 획득이 확정된 후의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를 했다.

관중석에서 '독도는 우리 땅' 종이를 건네받아 펼친 즉흥 세리머니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규정에 맞지 않는 '정치적 견해 표명'이라고 판단, 대한체육회를 통해 박 선수에게 메달 수여식 참석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동메달 수여식에는 18명의 선수 중 박 선수를 제외한 17명만이 참가했다. 이어 IOC는 이어 박 선수에 대한 메달 박탈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온라인은 박선수가 독도 세리머니로 메달 박탈 위기에 있다는 소식에 뜨겁다. 대체적으로 나라에서 보상해야 한다, 좋았다 등의 옹호론이 많았지만 올림픽 취지와는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는 신중론을 제시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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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호하는 입장의 글에는 “독도 세리머니에 문제가 있다면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 한 선수 모두 문제를 삼아야 한다”, “정치행위가 아니라 사실을 표현했을 뿐이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잘한 일이다”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

반면 “나이가 어리다고는 하지만 신중하지 못했다”, “올림픽에서 다들 영유권 주장하고 나서면 어떻게 되겠나”며 IOC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들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