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외환은행, 팩스보안시스템 개발

일반입력 :2012/08/10 08:15

손경호 기자

한국HP(대표 함기호)는 9일 외환은행(대표 윤용로)와 최신 ‘팩스 보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외환은행에서 사용중인 모든 팩스 시스템에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팩스보안시스템’은 모든 송신 팩스 내용을 시스템에서 자동 판독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팩스를 보안 담당자를 통해서 승인하도록 한다.

기존 팩스 시스템은 아날로그 송수신방식으로 각 기기에 간단한 로그기록만 남았다. 때문에 보안성이 낮았으며 특히, 은행과 같이 수백 대, 수천 대의 팩스기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누가 어디로 무엇을 보냈는지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팩스보안솔루션은 송, 수신 팩스를 이미지로 저장하는 방식만 취하고 있어 개인정보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미지로 저장된 파일을 일일이 열어서 확인해야만 했다. 이와 같은 단순 조회 형태는 업무처리에 있어 번거로울 뿐 아니라,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별도로 관리하기가 어려워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두 기업이 새롭게 개발된 팩스보안시스템은 모든 송신팩스 내용을 시스템에서 자동 판독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팩스를 보안 담당자를 통해서 승인 하도록 구현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송신된 모든 팩스는 우선 이미지화 된 후, 서버를 통해 텍스트문서로 자동 전환되며 데이터판독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이 들어있는 문서는 별도로 필터링 된다. 또한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팩스의 검색 또한 가능해져 개인정보포함 파일에 대한 특별관리가 더욱 용이해졌다.

또 다른 특징은 사용자 인증 절차를 거친 후에 팩스 송신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는 점이다. 팩스의 발신자기록은 모두 저장되기 때문에 기업은 보다 안전하게 팩스의 송수신을 관리 할 수 있다고 한국H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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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HP관계자는 “두 회사는 지난 2006년부터 통합출력관리서비스(MPS) 계약을 맺고, 복사, 인쇄, FAX기능의 복합기를 배치 관리 및 운영하는 토탈 서비스를 이미 7년째 제공하며 출력비용절감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오랜 시간 파트너로 함께해 온 외환은행과 함께 최신 시스템을 도입해 외환은행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일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관계자는“종이, 전자문서는 물론 추가적으로 팩스문서에 대한 보안 및 통제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으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