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이슈 웅진코웨이, 분기 최대 매출

일반입력 :2012/08/09 11:41

남혜현 기자

최근 사모펀드 KTB PE에 매각된 웅진코웨이가 정수기와 매트리스 렌탈 판매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지난 2분기 매출액 4천464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0%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대는 정수기 신제품 및 매트리스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계정순증이 11만6천으로 총 누적계정 수 56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 뼘 정수기''스스로살균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등 신제품 출시로 정수기가 2분기에만 19만3천대 판매되면서 최근 3년 기준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매트리스 렌탈과 일시불 판매량은 이 기간 1만3천415대로 전 분기 대비 12.9% 증가했다.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연수기에 이어 렌탈 5대 상품군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내수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웅진코웨이는 2분기 렌탈과 일시불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인 40만7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사업 매출액은 해외법인 선전과 대형거래선 ODM(제조자 개발생산)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75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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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법인은 2분기에 관리계정 10만을 돌파해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 미국 법인도 4만8천 계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상반기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ODM/딜러를 통한 상반기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은 내수소비 위축, 매각 등 대내외 이슈에도 불구하고 정수기 신제품 및 매트리스 판매 증가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불황에 더욱 강한 코웨이의 모습을 입증했다며 3분기에도 정수기, 매트리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제습청정기, 안심살균수기 등의 신제품 출시효과를 기반으로 긍정적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