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99달러(한화 약 11만원) PC를 출시해 주목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선보인 제품은 ARM 기반의 모바일 프로세서에 운영체제, 소프트웨어(SW)까지 모두 공개SW로 구현된 초소형 PC이다.
저가 PC가 보급되면 누구나 컴퓨터를 매개체로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11만원짜리 저가 PC가 국내에 출시됐다는 소식은 환영할 만 하다. '오픈PC'로 명명된 이 제품을 개발한 백업코리아의 마태봉 대표는 가능성이 없다던 100달러짜리 PC 시장을 바로 지금 대한민국에서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오픈PC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오픈PC는 리눅스 운영체제(우분투) 기반에 크롬 브라우저, 문서편집 SW인 오픈오피스가 탑재돼 있다.
그는 이러한 구성으로 기존 PC에서 사용하는 오피스 문서와 호환 가능하며, 기존 PC환경과 사용방법이 유사해 특별한 교육 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사용이 쉽다는 점과 함께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CPU로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저전력 1GHz ARM CPU를 사용했다. PC에 설치된 SW는 공개SW이기에 라이선스 부담이 적다. 100달러 PC가 가능해진 이유다. 여기에 4GB 플래시 메모리, 1GB DDR3, USB Port 4개, VGA, HDMI 포트가 각각 지원되며 듀얼 모니터 기능과 1080p급 HD동영상이 문제없이 재생 된다.
또한 담뱃갑 2개 정도 크기에 HDD를 사용하고, 팬이 없어 소음이 없다는 점, 소비전력이 약 7와트에 불과해 기존 PC 대비 90%의 에너지 절감효과도 있다. 물론 제품의 절대 성능을 일반 고사양 PC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마 대표는 오픈PC를 특정 벤더 사에 종속된 PC 시장에서 공개SW 기반 시장으로 대체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공개SW 기반 PC 라는 새로운 시장의 개척자로서 국제표준인 HTML5와 Openssl을 적용해 기존 PC와도 경쟁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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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개SW 기반 PC를 스마트 교육용 PC로 적용하여 초중고교부터 공개SW를 배우고 사용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공공기관의 대민 서비스용 PC, 도서관용 PC 등이 우선 공개SW 기반 PC로 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오픈PC는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위치한 공개SW역량프라자(www.oss.kr)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백업코리아(www.openpc.kr)는 오픈PC 출시 기념으로 99달러에 한정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