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통신요금 인하는 없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 이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요금인하 여부는 사업자 간 경쟁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인위적 통신요금 인하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이통3사가 LTE망 구축에 돈을 많이 쓴 만큼 요금인하 여력이 없다”며 “요금을 1천원 내려도 소비자들은 체감하기 어렵지만 이통사들은 대단한 손실을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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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지난달부터 통신요금, 정보이용료, 단말기 할부금이 구분돼 표기되는 통신요금청구서를 거론하면서 “새 청구서를 살펴보면 실제 통신요금은 전체 청구금액의 3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통사들은 요금청구서에 통신요금, 단말기 할부금 등이 일괄 표시돼 통신요금이 비싸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요금청구서 표기 방법 변경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