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아이디어 상품으로 술을 따르면 다양한 달의 모습이 연출되는 이색 막걸리 잔인 ‘호월배’가 뽑혔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대표 서준우)는 자사 MD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하반기를 빛낸 아이디어 상품으로 호월배(20%)를 비롯해 슬러시메이커(17%), USB 초미니 냉장고(15%) 등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1위를 차지한 호월배는 비스듬한 술잔 바닥 경사로 ‘잔 속의 달을 담는다’는 발상으로 만들어진 술잔이다. 잔 안쪽 일부를 볼록하게 만들어 막걸리 잔을 가득 채우면 보름달이 뜬 것 같이 보이다가도 잔이 비워지면서 달이 점점 기울어 초승달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뒤를 이어 슬러시메이커는 여름철 폭염과 함께 전기없이도 손쉽게 아이스 슬러시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인기다. 특수 냉매인 매직큐브를 음료와 함께 넣은 뒤 흔들기만 하면 시원한 슬러시 음료가 완성된다.
USB 초미니 냉장고 역시 금속의 열전도 현상을 이용해 캔 음료 온도를 낮춰준다. 별도 전원없이 USB케이블을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개인냉장고다. 이 외에도 손을 대지 않고도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쌈그릇과 태양광 보조배터리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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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수많은 이색 상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불황 속 생필품 위주의 아이디어 상품이 많았다”면서 “상반기 아이디어 상품으로 소맥잔이 1위에 오른바 있으며 남자들을 위한 상품인 매직모히칸과 싱글용 가구 트렌스포커 테이블이 선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11번가는 이색 상품들을 모은 전문 기획관 ‘단 하나의 아이디어’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