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지상 최대 '우주쇼'가 성공했다.
6일 오후 2시 32분,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무사히 화성에 안착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은 큐리오시티 안착 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내며 성공을 자축했다.
큐리오시티는 이날 오후 2시 23분경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후 약 9분 뒤인 32분에 지표면에 착륙했다. 착륙 지점은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큰 화성 게일 분화구 주변이다. 이 주변은 물 등 생명체 흔적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해 지난해 11월 발사된 큐리오시티는 8개월간의 여정을 거쳐 화성 착륙 후 표면 사진과 영상을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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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이날 큐리오시티의 화성 안착 장면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착륙 전, 예상에 맞춰 큐리오시티가 대기권에 진입했을 때는, 숨죽여 모니터를 지켜보던 나사 직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큐리오시티를 성공시키기 위해 지난 2년간 총 25억달러(약 2조8천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는 '화성과학연구소' 프로젝트에 10년간 공을 쏟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