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이 성관계하는 내용의 음란물을 대량 게시한 혐의로 붙잡힌 ‘음란물 헤비업로더’가 70대 노인으로 밝혀졌다.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파일공유(P2P) 사이트에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등 1천여건을 게시, 판매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Y(70·경기 성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Y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P2P 사이트에 ‘충격 12세 소녀’, ‘일본-11세’ 등 아동·청소년이 등장해 성관계하는 일명 ‘로리타’ 동영상 940여건을 비롯 모두 4천여건을 올린 뒤 불특정 다수 회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Y씨는 이용자가 해당 동영상을 내려받을 때마다 사이트 운영업체로부터 온라인 포인트를 받는 등 120여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https://image.zdnet.co.kr/2011/06/17/ekuK8TF4dYCdpk68GHAF.jpg)
Y씨는 경찰 조사에서 “별다른 직업이 없어 집에서 대접도 받지 못하던 와중에 음란물을 재미 삼아 올렸더니 나이 어린 다운로더들의 반응이 괜찮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음란물 본 청소년 5% “성범죄 충동”2012.08.06
- 웹하드 1분에 하나씩 음란물 업로드2012.08.06
- 정부, 청소년 음란물 접근 원천 차단2012.08.06
- 김본좌 제친 서본좌, 결국 징역 8월2012.08.06
담당 경찰관은 “P2P 사이트 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대량 게시한 헤비 업로더 검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더욱이 P2P 사이트 추적 끝에 검거한 피의자가 다름 아닌 70대 노인이라는 점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음란물 P2P 사이트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