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목적지로 본 여름 휴가지 1위?

일반입력 :2012/08/02 14:48    수정: 2012/08/02 17:52

정윤희 기자

여름 휴가 시즌이다. 한여름의 불볕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향하는 피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도심을 꽉 채웠던 그 많던 차량과 사람들은 어디로 향했을까.

SK마케팅앤컴퍼니는 SK플래닛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지난 6, 7월 위치정보(POI, Point of Interest) 검색 결과를 분석해 가장 인기를 모은 관광, 휴양지 명소를 2일 공개했다.

‘T맵’의 관광∙휴양 분야의 목적지 검색 순위를 카테고리 별로 분석한 결과, 관광명소와 해수욕장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상 속 휴양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공원이 3위에 올랐으며 최근의 힐링(Healing) 열풍을 반영해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자연휴양림도 4위를 기록했다. 시원한 계곡과 폭포가 5위, 오토캠핑의 인기를 반영하듯 캠핑장이 6위, 녹음이 우거진 국∙도립공원이 7위를 차지했다.

해수욕장의 경우 1위는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 2위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었다. 3위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이 차지했다. 관광명소 카테고리에서는 연일 최고 방문객을 경신하며 특수를 누리고 있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이 1위에 올랐으며, 인천 소래포구가 2위, 강원도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이 3위를 기록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외에도 전남 담양의 죽녹원과 전남 순천의 순천만이 각각 자연휴양림과 공원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밖에도 공원은 경기도 일산의 호수공원, 자연휴양림은 전남 담양의 죽녹원, 계곡∙폭포는 경기도 가평의 용추계곡, 캠핑장은 서울의 난지캠핑장이 1위 자리를 꿰찼으며, 국∙도립공원은 전북 순창의 강천산 국립공원이 제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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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공원, 자연휴양림, 캠핑장과 같은 인기 카테고리에서 서울∙경기 지역의 명소가 목적지 검색 순위 상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이는 주말을 이용해 캠핑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송요헌 SK마케팅앤컴퍼니 본부장은 ”관광∙휴양 위치정보는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중 15~20% 정도를 차지하는 인기 분야“라며 “앞으로 당사의 ‘엔나비’, SK플래닛의 ‘T맵’ 등을 통해 길 안내뿐 아니라 휴가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위치기반 정보 플랫폼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