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이기는 알뜰 휴가 ‘스테이케이션’ 뜬다

일반입력 :2012/07/23 11:00    수정: 2012/07/23 14:11

가계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불황을 이기는 여름휴가 방법으로 ‘스테이케이션’이 뜨고 있다.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Stay(머무르다)’와 ‘Vacation(휴가)’의 합성어로 집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 휴가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올 여름 온 가족이 함께 효과적으로 스테이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안방극장서 영화 한 편, “이곳이 지상낙원”

휴가철 최고의 재충전 방법은 시원한 선풍기 바람에 수박 한입 베어 물고 안방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아닐까. 실제, 디지털케이블VOD 홈초이스에 따르면 공포, 액션영화 VOD 시청률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VOD는 극장 동시개봉 영화 등 최신 영화를 저렴하게 원하는 시간에 집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홈초이스의 VOD는 공포영화부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까지 약 3천500편의 영화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300여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극장 동시개봉과 프리미엄 상영 영화는 1천800원~4천500원, 그 외 유료 영화는 1천원~2천원에 볼 수 있다.

또 홈초이는 내달 2일까지 영화 ‘코리아’ 시청 시 추첨을 통해 금반지 1돈(3명), 영화 예매권 2매(150명)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DIY’

최근 알뜰한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과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만드는 DIY(Do it yourself)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여름휴가 기간 동안 온 가족이 함께 DIY 영화를 제작하면서 창작 욕구를 불태워 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다.

또 평소에 입지 않았던 청바지를 나만의 스타일로 리폼해 보고 지저분한 거실을 한 번에 정리 할 수 있는 책장이나 수납장을 만들어 보는 것도 여름휴가를 알차게 보내는 하나의 방법이다.

손재주가 없어 망설인다면 DIY 반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가구를 만들 때에도 별도의 망치질이나 못질을 하지 않아도 비교적 쉽게 제품을 완성할 수 있다.

DIY 전문 인터넷 쇼핑몰에서 리폼 자재, 라벨지, 각종 천 등을 판매하고 있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DIY로 제작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 중에는 간단한 도구로 만들 수 있는 서랍이나 선반을 추천한다.

■아이들과 함께 요리교실 ‘오감만족’

맞벌이 부부라면 정신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항상 부족했을 터. 여름휴가를 활용해 집에서 아이와 함께 요리 교실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

엄마와 함께 음식을 만들면 아이의 식습관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두뇌 개발 등에도 도움이 된다. 썰기, 씻기, 반죽하기, 정리하기 등의 활동을 하면 소 근육이 발달하고 요리를 하는 동안에는 아이의 시각, 후각, 촉각, 미각, 청각을 골고루 자극해 오감발달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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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만들면 좋은 음식으로는 여름철 별미인 시원한 과일 화채나 쿠키가 적당하다. 특히 쿠키 만들기는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하면서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모양이나 숫자모양을 만들면서 흥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고 완성한 후 성취감도 크다.

왕용훈 홈초이스 사장은 “넘쳐나는 인파와 치솟는 물가 때문에 여름휴가를 떠나기가 망설여진다면 온 가족이 함께 집에서 알차게 휴가를 보내는 방법으로 스테이케이션을 추천한다”며 “집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