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테크넷, 해외진출 박차…日시장 매출↑

일반입력 :2012/08/02 11:34

손경호 기자

지난 10여년 간 해외진출 사업에 공을 들여 온 국내 보안업체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이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2일, 올 상반기에 일본에서 수주한 침입방지시스템(IPS) 매출이 하반기 들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윈스테크넷은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일본사업 매출이 지난 상반기 전체 매출의 23%인 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일본 수출액인 37억원을 상반기에 이미 초과했다. 윈스테크넷은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일본에서 수주한 사업이 본격적인 매출을 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약 950만달러 수출을 기록해 무역협회에 ‘500만달러 무역수출탑’을 신청하기도 했다.

윈스테크넷 해외사업을 맡고 있는 이인행 전무는 “지난 2000년부터 일본 사업을 시작했다”며 “초기에는 일본 고객사들이 계약서의 오탈자 하나까지 지적할 정도로 까다로워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그 뒤로도 약 2년간 시행착오를 겪는 동안 해킹 방어패턴을 라이선스하는 형태로 연간 1억원 매출을 올리는 수준에 그쳤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관계자는 “국내 보안기업들에게 수년 전부터 해외사업진출을 권유하면서 같이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대개는 현지 고객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전담인력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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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국내 보안업계의 해외진출 성패는, 신뢰가 중요한 보안제품의 특성상, 얼마나 이해를 돕게 설명하면서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윈스테크넷은 현재 8명의 해외사업전담팀을 꾸렸다. 해당 팀에서는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기술을 마케팅 할 수 있는 인력을 키우는 동시에,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현지 에이젼트들과도 교류해 2~3년 내 매출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