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8 정식판(RTM) 개발을 마쳤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새 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IE)10'과 서버용 운영체제(OS) '윈도서버2012'과 개발도구 '비주얼스튜디오2012'도 RTM 단계에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회사가 가리킨 윈도8이 인텔 x86 CPU 기반 환경에서 돌아가는 OS만을 가리키는지,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용 OS '윈도RT'까지 포함하는지는 확실찮다. 또 완성된 IE10 브라우저를 윈도8 환경에서만 제공할 것인지, 기존 윈도7 OS에 설치 가능한 패키지로도 배포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MS는 이와 관련된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미국지디넷 MS 전문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MS가 약속한대로 윈도8과 윈도RT가 동시에 RTM으로 나올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앞서 윈도8 상용화(GA) 시점을 오는 10월26일로 지목했다. 그 날짜에 새 OS를 품은 PC와 태블릿 단말기가 시판될 예정이란 의미다. 회사가 그 준비단계인 RTM 개발을 이달 첫째주에 마치기로 했는데, 일단 예고한 일정을 착실히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특수한 사용자들은 일반 소비자들보다 윈도8 RTM을 더 빨리 접할 수 있다. MS는 새 OS 완성판을 MS개발자네트워크(MSDN)과 테크넷 유료 가입자들에게 오는 15일 내놓을 계획이다. 또 소프트웨어어슈어런스(SA)를 갖춘 볼륨라이선스 사용자들은 16일, SA가 없는 볼륨라이선스 사용자들은 다음달 1일 받을 수 있다.
또 볼륨라이선스 사용자들은 윈도서버2012 완성판도 다음달 4일 접할 수 있다. 한편 개발자들은 오는 15일 MSDN과 테크넷을 통해 비주얼스튜디오2012 완성판을 받을 수 있다.
지난주 MS는 오는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미국 레드먼드 워싱턴 본사에서 2번째 윈도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12' 계획을 구체화했다. 지난해 9월 열린 동명의 행사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윈도8 시험판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MS는 이어 올상반기 일반인을 위한 베타와 최종평가판을 내놓으면서 공개 테스트 작업을 마무리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후 추가로 진행된 비공개 시험판을 통해 '에어로' 테마 삭제 등 앞서 예고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변경과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조율이 이뤄졌다.
윈도8 RTM은 이제 MS가 스스로 내놓을 컴퓨터 제작 담당부서와 기존 PC 협력사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이들은 새 OS를 테스트하고 신제품에 함께 담아낼 프로그램을 포함한 프리로드이미지를 구성하며 호환성테스트같은 작업을 진행한다. MS 서피스 개발팀도 OEM 파트너들중 하나가 돼 x86 기반 태블릿과 ARM기반 윈도RT 서피스, 2가지 모델을 내놓을 것이다. 새 컴퓨터는 일반 소비자용 윈도8 정품 패키지와 함께 10월26일 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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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폴리는 MS가 향후 차기 OS 릴리즈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말해 윈도8을 계승할 차기작은 더이상 3년 주기로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MS는 오는 9월4일 윈도서버2012를, 같은달 12일 비주얼스튜디오2012를 온라인상에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윈도8 출시에 관한 세부 계획은 더이상 구체화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