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박태환 헤드폰’으로 유명해진 미국 헤드폰 메이커 비츠일렉트로닉스가 공짜 마케팅 논란에 휩싸였다.
31일 가디언 등 영국언론에 따르면 런던 올림픽에 참가중인 유명한 선수들이 비츠일렉트로닉스(이하 비츠)사의 헤드폰을 쓰고 출전해 인간 광고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정작 제조업체는 공식후원기업이 아니어서 조직위원회를 초조하고 화나게 만들고 있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헤드폰에 대해 쓰지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지면서 비츠사가 올릭픽후원 규칙을 위반한 공짜 마케팅을 하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논란은 일부 영국선수들이 트위터에 유니언잭(연국국기)이 찍힌 한쌍의 수제 비츠 헤드폰을 받았다는 메시지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런던올림픽 참가 선수 한사람이 트위터를 통해 “일부 비츠의 게릴라 마케터들이 운동선수들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비츠사의 이러한 마케팅전략에 대해 어떤 조치를 내릴지 검토중이라고 영국언론들이 전했다.
IOC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통한 제품광고를 공식 후원기업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올림픽 최대 후원기업이며 이건희 회장은 IOC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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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헤드폰은 우리나라 박태환선수가 쓰는 것이기도해 항상 주목을 끌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타이완의 스마트폰업체 HTC가 이 회사의 지분 25%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9월 비츠의 지분 50.1%을 인수했다가 재무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최근 지분 절반을 비츠측에 재 매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