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이 일본 게임 퍼블리싱 기업 아라리오를 전격 인수했다. 이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일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것으로, 향후 와이디온라인이 해외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일본 게임 퍼블리싱 기업 아라리오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아라리오의 지분 100%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계열사로 편입했다.
와이디온라인과 아라리오는 인연이 깊다.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 중인 프리스톤테일과 에이스온라인의 일본 파트너 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라리오는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신 대표는 와이디온라인으로 합류하기 전에 본인이 소유한 아라리오의 지분 모두를 임직원에게 배분, 대인배란 평가를 얻기도 했다.
이번 아라리오 인수는 와이디온라인의 일본 시장 개척에 대한 새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복수의 전문가는 설명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와이디온라인이 아라리오을 교두보로 삼아 해외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일본 모바일 시장은 올해 약 4천 억 엔(한화 약 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모바일 앱 구매부분에서도 높은 결제율을 보이는 등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기업 둡의 자료를 보면 국가별 모바일 게임 구매자 비율 순위에서 1위 동남아시아(22%)에 이어 2위 일본(21%), 3위 한국(21%), 4위 미국(1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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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은 온라인에서 모바일 게임사로 탈바꿈을 시도 중인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로 꼽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웹젠 액토즈소프트 등의 게임사가 모바일행을 선택한 가운데, 와이디온라인이 일본 시장을 발판으로 이들 게임사 보다 앞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와이디온라인 관게자는 “현재 개발 중인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아라리오를 통해 일본 게임 시장에 직접 선보일 계획”이라며 “여기에 아라리오가 발굴한 일본 모바일 게임을 국내에 직접 서비스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