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롱하더니…올림픽 퇴출 ‘철퇴’

일반입력 :2012/07/31 09:05

김태정 기자

스위스 올림픽축구대표팀 수비수 미첼 모르가넬라가 한국인 비하 발언으로 런던올림픽에서 퇴출됐다.

스위스 올림픽선수단은 31일(한국시각)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얼 트위터에 한국인에 관한 인종차별적인 내용의 글을 올린 모르가넬라를 팀에서 퇴출시켰다고 발표했다.

기안 길리 스위스 올림픽선수단장은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모르가넬라는 즉시 선수단에서 퇴출될 것이며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르가넬라는 지난 30일 영국 코벤트리의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과도한 헐리우드 액션으로 박주영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이에 격분한 한국 누리꾼들이 모르가넬라 트위터에 항의 글을 올렸고, 모르가넬라는 한국 조롱 발언으로 맞받아 국제적 논란이 됐다. 그는 ‘몽고’라는 단어가 들어간 인종차별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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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모르가넬라의 행동을 외신들이 보도하면서 그는 궁지에 몰렸다. 모르가넬라는 즉시 글을 삭제하고 사과 글을 올렸지만 결국 올림픽서 퇴출됐다.

앞서 지난 주 아프리카 이민자 조롱 글 올린 그리스 육상 여자 세단뛰기 선수인 볼라 파파크리스토도 팀에서 쫓겨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