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정보 해킹으로 800여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유출여부에 대한 확인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KT는 29일부터 올레닷컴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센터(1588-0010)를 통해서도 유출 여부를 확인 가능하지만 29일은 공휴일인 관계로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불법 텔레마케팅(TM) 고객안심센터도 운영한다. KT는 이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무작위 불법 TM으로 인한 고객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는 고객센터와 이메일로 불법 TM에 대한 신고를 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588-0010이나 휴대폰에서 114 발신 후 상담사에게 불법 TM 수신 일시, TM 내용 등을 접수하거나, 이메일로 고객명, 고객번호, TM 내용 등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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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9일 지난 2월부터 5개월 동안 800여만명의 고객정보를 유출해 총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킹프로그램을 제작해 KT의 고객정보 조회시스템에 접근해 고객 정보를 해킹한 후 이를 휴대폰 TM 사업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유출된 정보는 전량 회수했으며 보안조치 강화로 인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