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류를 하나로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은 1904년 올림픽을 부활시킨 쿠베르팅 남작만이 아니었다. 음악으로 세계인을 하나로 묶은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만도 아니었다.
하이퍼텍스트 개념에 기반한 월드와이드웹을 만들어 전세계 인터넷사용자들을 하나로 만들어준 영국 출신 월드와이드웹 창시자 팀 버너스 리(57)경도 빠뜨릴 수 없다.
우리시간으로 28일 오전 5시에 열린 런던올림픽 개막 식전행사에서는 월드와이드웹의 아버지가 공식초청됐고 현장에서 '웹으로 전세계를 하나로 묶은' 그의 모습이 방송을 타고 전세계 70억 지구인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팀 버너스리는 이미 전세계인을 하나로 만들고, 인류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든 공적으로 영국 왕실로부터 경(Sir)작위를 받은 인물이다. 현재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월드와이드웹을 시연해 이날 전세계 204개국에서 온 국적,피부색,종교를 떠나 모든 지구인이 하나가 만드는 축제의 장을 더욱더 상징적으로 만들었다.
팀 버너스리는 1980년 옥스퍼드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 연구원으로 일했다. 여기서 일하던 1991년 전세계 인터넷상에서 하이퍼텍스트를 연결해 공유할 수 있는 월드와이드웹을 개발했다. 이로써 일반인들이 인터넷의 인터넷 사용을 확대하고 멀티미디어로 확장되는 결정적 선물을 인류에게 선사한다.
이날 팀 버너스 리에 앞서 등장, 코믹한 피아노 연주 퍼포먼스를 보여준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앳킨슨 역시 옥스퍼드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팀 버너스리의 동문이다.
관련기사
- 도대체 힉스입자가 뭐야?2012.07.28
- 팀버너스리 “모든 SNS데이터 주인에게도”2012.07.28
- [이재구코너]"제임스 본드 얘기같은 넌센스"2012.07.28
- [이재구코너]팀 버너스리의 WWW 탄생2012.07.28
팀 버너스리는 포켓 린트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이룬 업적과 가치는 월드와이드웹을 통해 더욱더 증폭될 것이며 이는 수백만개의 디지털 횃볼이 게임의 정신의 전세계 구석구석으로 옮겨 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개막행사에서는 영국 소설가 이언 플레밍의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 007의 최근 주인공 대니얼 크레이그가 등장해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을 헬리콥터로 올림픽 주경기장인 올림픽파크로 모셔오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